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고 있는 FIFA 클럽 월드컵이 내년에도 일본에서 열리게 됐다. 일본 교도통신은 16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가진 FIFA 이사회를 통해 내년에도 FIFA 클럽 월드컵을 일본에서 열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FIFA가 원래는 올해까지만 일본에서 개최하고 내년부터 대륙을 돌아가며 대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고액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일이어서 일본 외에 대회를 유치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3년 연속 FIFA 클럽 월드컵을 유치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 중북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남미축구연맹(CONMEBOL), 유럽축구연맹(UEFA) 등 6개 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 참가하는 클럽 월드컵은 올해에는 오는 12월 10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대진 일정에 따르면 AFC 대표와 CAF 대표가 12월 10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가져 이기는 팀이 13일 도쿄에서 CONMEBOL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팀인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12월 11일에는 O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와 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가 경기를 벌여 승자가 2005~2006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FC 바르셀로나(스페인)과 결승 티켓을 걸고 대결한다. 올해 우승 팀과 준우승 팀에는 각각 450만 달러(43억 원)와 350만 달러(약 33억 원)가 돌아가는 등 총상금 1500만 달러(약 143억 원)가 걸려 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