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가 갈 길 바쁜 CJ를 잡아냈다. STX는 1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CJ와 경기에서 에이스 진영수가 제 몫을 해주고 새로 선보인 김구현-김윤환 조의 화이팅, 4세트에 이기며 팀의 승리를 안겨준 김남기의 집중력을 앞세워 3-1로 승리를 거뒀다. STX는 3위로 올라가며 후기리그에서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CJ를 상대로 2005년 1월 8일 이후 19개월만에 4연패를 끊어 승리를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출발은 CJ가 좋았다. 1세트에 나선 변형태는 박종수의 세시 지역 게이트를 초반에 발견해 막아냈고 앞 마당을 가져갔다. 이후 벌쳐 견제를 통해 승기를 잡은 변형태는 7개의 팩토리에서 쏟아져 나온 메카닉 병력을 앞세워 박종수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1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2세트부터 STX의 매서운 반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STX의 에이스인 진영수가 박영민을 잡아내는 것을 신호탄으로 파고가 크게 일었다. 진영수는 초반 마린 4기, 벌쳐 2기, 탱크, 일꾼을 앞세워 박영민의 방어라인을 뚫고 본진에 진입, 상대 일꾼을 모두 잡아냈다. 박영민 7시 지역 로보틱스에서 나온 리버로 반격했지만 본진이 마비되는 바람에 항복을 선언하며 스코어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CJ의 우세를 압도적으로 점친 3세트 팀플전에서도 STX의 패기는 지치지 않았다. 상대 마재윤-서지훈 조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합쳐서 15승 5패. 그러나 김구현-김윤환 조는 기죽지 않았다. 김윤환이 먼저 아웃됬지만 김구현이 서지훈과 마재윤을 차례대로 격파하며 승리, 2-1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TX는 4세트 김남기를 내세워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남기는 초반 저글링 싸움에서 승기를 잡은 후 뮤탈리스크-저글링을 이용해 이주영을 꺾고 팀의 3-1 승을 이끌었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1경기. ▲ CJ 엔터스 1 - 3 STX 소울. 1세트 변형태(테, 1시) 승 박종수(프, 11시). 2세트 박영민(프, 5시) 진영수(테, 11시) 승. 3세트 서지훈(테, 8시)/마재윤(저, 2시) 김구현(프, 4시)/김윤환(저, 10시) 승. 4세트 이주영(저, 1시) 김남기(저, 7시) 승. scrapper@osen.co.kr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