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순위는 의미 없어요. 방심하지 않겠습니다". STX의 저그 에이스 김남기가 후기리그 STX의 대활약을 약속하고 나섰다. 그는 16일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CJ와의 경기에서 4세트에 출전, 이주영을 제압하고 팀의 3-1 승을 견인했다. 김남기의 승리로 STX는 7위에서 단독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김남기는 12드론 앞 마당 확장을 가져가는 빌드가 추세인 '신 백두대간'에서 독특한 위치의 해처리를 건설, 초반부터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저글링에 이어 뮤탈리스크까지 이주영을 몰아붙이며 승리, 저그 명가 소울의 저그 에이스 부활을 선언했다. "팀 승리를 결정지어 좋다. 우리팀이 후기리그 들어서 개인전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가 살아나 전기리그때 같이 무기력하지는 않을것"이라며 "강팀 CJ를 이긴 기세를 이번 리그에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후기리그에서 4연승을 하다가 연패를 해서 최하위로 떨어졌었다. 이번에는 초반 상승세에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긴장의 끊을 놓지 않겠다"며 후기리그 각오를 밝혔다. STX는 후기리를 맞이해 팀의 주장을 바꾸고 연습방식을 바꾸는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김남기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강조하는 점이 개인적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의 우선이라는 프로의식을 강조한다. 그래서 팀 원 모두 한 마음으로 잘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라고 STX가 후기리그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본진에 건설한 두 번째 해처리의 위치와 레어 위치가 독특했던 것에 대해 "대게 신 백두대간에서는 저그가 12드론 스포닝풀 이후 앞 마당을 가져간다. 그러니깐 상대의 초반 저글링도 쉽게 막고 후반 운영을 도모하는 플레이가 유행이다"라며 "그점을 이용 12드론 투 해처리 변형 전략을 들고 나왔다. 상대가 나의 레어 타이밍을 예측하기 힘들고 공격을 들어가려해도 두 번째 해처리를 찾기 때문에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거라 생각했다. 물론 운도 좋았다. 이주영 선수가 초반에 승부를 보는 전략을 들고 나왔으면 낭패를 볼 뻔 했다"고 설명했다. 후기리그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김남기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타이틀은 따라오지 않겠는가. 목표는 전 경기에 빠지지 않고 출전하는 것"이라고 목표를 말했다. scrapper@osen.co.kr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