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수 없는 역전 드라마였다. e네이처가 16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SKT전서 0-2로 뒤지다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3위로 올라섰다. e네이처는 짜릿한 역전승과 함께 2004년 10월 27일 이후 SKT전 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초반 경기의 주도권은 SKT. SKT는 1세트에서 '무지개 토스' 김성제가 리버와 지상군으로 서기수의 본진과 입구지역을 동시에 흔들며 승리, 1-0리드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이 조용성을 잡아내며 2-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0-2로 패색이 짙은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의 발판을 만들어낸 것은 김강석-김강호 조. 경기 초반 상대의 진출을 절묘하게 막은 김강석-김강호 조는 서로 일대일로 대치된 상황에서 재빠르게 권오혁을 밀어낸 후, 윤종민의 뮤탈리스크를 잡아낸 후 항복을 받아내며 1-2로 쫓기 시작했다. 사기가 오른 e네이처는 '테란 킬러' 김원기가 '신형 엔진' 전상욱을 잡아냈다. 김원기는 전상욱의 진형을 지속적인 뮤탈리스크 견제와 저글링-럴커의 파상공세로 상대 진형 정면을 두드리며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을 잡은 이후에도 김원기는 계속적인 드롭과 방어를 두 단계 마친 저글링으로 전상욱의 본진과 확장 기지를 쑥대밭으로 만들며 승리, 승부를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갔다. 마지막 양 팀의 에이스 결정전서는 서기수가 '악마' 박용욱을 잡아냈다. 서기수는 3 게이트웨이에서 나온 질럿-드라군으로 2 게이트웨이로 대처한 박용욱을 힘으로 눌렀다. 서기수의 병력에 수에서 밀린 박용욱은 일꾼까지 동원해 방어를 나섰지만 항복을 선언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2경기 ▲ e네이처 톱 3 -2 SKT T1 1세트 서기수(프로토스, 1시) 김성제(프로토스, 7시) 승. 2세트 조용성(저그, 11시) 박태민(저그, 5시) 승. 3세트 김강석(저, 7시)/김강호(프, 10시) 승 권오혁(프, 8시)/윤종민(저, 2시). 4세트 김원기(저그, 7시) 승 전상욱(테란, 5시). 5세트 서기수(프로토스, 3시) 승 박용욱(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한국 e스포츠협회 제공.
'기적의 드라마' e네이처, SKT에 3-2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6.09.16 2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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