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꽃미남 스타’ 심수창(25)이 7수만에 생애 첫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6⅔이닝 1실점의 호투로 지긋지긋한 아홉수의 고리를 끊고 시즌 10승(7패)을 올렸다. LG가 16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현대와의 경기서 선발 심수창의 호투와 박용택의 역전 투런 홈런포 등에 힘입어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으로 ‘초강력 고춧가루 부대’임을 과시했다. 현대는 LG에 일격을 당해 최근 4연승 행진을 마치며 1위 삼성에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최근 공격의 응집력이 좋아진 LG는 2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3회 박용택의 홈런포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박용택은 0-1로 뒤진 3회초 1사 1루에서 현대 선발 장원삼으로부터 우월 투런 홈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14호 홈런으로 평소 절친한 후배인 심수창의 ‘승리 도우미’ 구실을 해낸 한 방이었다. 타선 지원으로 힘을 얻은 심수창은 6.2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현대 타선을 잘 막았다. 최고구속 146km의 빠른 직구와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아홉수를 끊고 시즌 10승째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심수창은 올 시즌 현대전에서만 4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심수창이 마운드에서 분전하는 사이 LG 타선은 6회 정의윤과 최동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LG는 김재현-김민기-우규민의 ‘승리불펜조’를 가동, 승리를 굳혔다. 9회 등판한 마무리 우규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지, 시즌 17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현대는 신인 좌완 선발 장원삼이 5.1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고 타선도 불발해 연승행진을 ‘4’에서 멈춰야 했다. 현대 주장 이숭용은 2회 1사 3루에서 2루땅볼로 타점을 올려 개인통산 700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18번째.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