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에이스 크리스 카펜터(31)가 3년 연속 시즌 15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통산 100승의 위업 역시 이룩했다.
카펜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 시즌 30번째로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15승(6패) 달성에 성공했다. 8월 16일 신시내티전 이후 4연승 중이던 카펜터는 이날도 삼진 9개를 보태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1회부터 옛 동료 맷 모리스를 두들겼다. 앨버트 푸홀스는 1회 1사 3루에서 결승 적시타 포함해 4타수 4안타를 쳐냈다. 또 후안 엔카나시온은 1회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오는 스리런 홈런(시즌 19호)을 터뜨렸다. 스캇 롤렌 역시 2안타에 2타점을 기록했다.
6-1 완승을 거둔 카펜터는 이로써 평균자책점을 2.79(리그 1위)로 낮췄다. 이로써 전날 콜로라도전에서 완투승을 따낸 애리조나 에이스 브랜던 웹과 함께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의 강력한 후보로서 입지를 굳혔다. 카펜터는 지난해 NL 사이영상 수상자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카펜터는 개인 통산 100승(66패)과 함께 2년 연속 200이닝도 돌파(206⅔이닝)했다. 또 통산 1500이닝(1501이닝)도 넘어섰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