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밭 그 사나이’, 재방송으로 살아난 드라마
OSEN 기자
발행 2006.09.17 09: 17

KBS 2TV 월화미니시리즈 ‘포도밭 그 사나이’는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에 밀려 빛을 크게 발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도밭 그 사나이’는 ‘주몽’의 독주 속에서도 꾸준히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포도밭 그 사나이’는 재방송이 본방에 버금가는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괄목할 만한 일이다.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월 16일 오후 재방송된 ‘포도밭 그 사나이’ 최종회는 전국시청률 11.3%이다. 지난 12일 종영 때 기록한 15.6%에는 크게 못미치는 기록이지만 16일 재방송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기록이다. SBS 대하사극 ‘연개소문’ 재방송이 각각 2.6%, 3.5%에 머물렀고, MBC 주말연속극 ‘누나’는 5.1%, 7.1%를 기록했다. KBS 1TV 일일연속극 ‘열아홉순정’도 3.1%, 10일 종영한 ‘서울1945’ 최종회 재방송도 4.7%에 그쳤다. ‘포도밭 그 사나이’는 포도밭을 배경으로 개념상실 도시여자와 촌스러움의 극치 농촌남자의 사랑을 그렸다. 특히 ‘포도밭 그 사나이’는 최종회에서 두 사람이 서로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부모의 반대를 헤치고 결혼하고, 10년 후 자식농사까지 잘 지은 모습은 신선한 결말이었다는 평가다. ‘주몽’에 가려 본 방송에서는 크게 빛을 발하지 못했지만 ‘포도밭 그 사나이’는 재방송을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재평가 받은 셈이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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