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야마모토, 최고령 노히트노런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6.09.17 09: 19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의 좌완투수 야마모토 마사(41)가 최고령 노히트노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야마모토는 지난 16일 2위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9이닝동안 단 1안타도 내주지 않고 호투, 41세 1개월 최고령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최고령 노히트노런은 전 오릭스 사토 요시노리(현 니혼햄 투수코치)가 보유하고 있는 40년 11개월이었다. 상대한 타자는 단 28명. 야마모토는 특히 노히트노런보다는 퍼펙트를 놓친 게 아쉬웠다. 4회초 한신 아카호시를 2루수 모리노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게 유일했다. 실책 출루 1명만 기록한 노히트노런은 일본야구 역사상 2번째. 투구수 97개. 야마모토는 최고구속은 130km대 후반에 불과하지만 볼끝이 좋고 제구력이 완벽에 가깝다. 여기에 나비같이 날아서 벌처럼 던지는 독특한 투구폼을 지니고 있다. 꽈배기 처럼 느린 와인드업과 빠른 릴리스로 타이밍을 맞추기 쉽지 않은 투수다. 지난 84년 고교 졸업과 함께 입단, 프로 23년째를 맞아 투구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치로는 "내 생애에 만난 최고의 좌완투수"라고 칭찬했고 오치아이 주니치 감독은 "앞으로 10년은 더 해도 괜찮다"고 내다볼 정도이다. 지난 95년부터 매년 시즌이 끝나면 돗토리 월드윙센터로 달려가 자율 트레이닝에 매달려왔다. 지금도 계측을 해보면 볼에 걸리는 스핀의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스스로 "트레이닝과 신체 관리는 12개 구단 선수 가운데 최고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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