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이면 감천이었다. 비록 시즌 초반 2패로 불안한 출발을 한 KTF이지만 코칭스태프이하 선수단 모두 흠들림 없이 세 번째 경기에 나섰다. 2패를 당한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격려하며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결의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F는 17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3경기 팬택 전서 '황태자' 김윤환, '목동'조용호, 새로 선보인 박정석-임재덕 조합의 응집력을 앞세워 팬택을 3-0으로 완파하고 후기리그 첫 승전보를 울렸다. 팬택전은 앞으로 일정상 후기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KTF로서는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리에 굶주린 KTF의 기세는 1세트부터 팬택을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김철 감독이 부임한 이후 후기리그 전 경기에 출장한 '황태자' 김윤환은 안정적인 운영으로 안기효의 캐리어-드라군 조합을 막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타우 크로스'서 벌어진 2세트선 '목동; 조용호가 자신의 12시 멀티를 내주고 상대 이윤열의 앞 마당을 뮤탈리스크로 타격을 주며 주도권을 잡았다. 조용호는 이후 맵의 전 지역의 ⅔이상을 차지하며 주도권을 장악, 히드라-울트라리스크-럴커-저글링 등 '목동' 체제로 손쉽게 승리를 따내며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KTF는 '뱀파이어'서 벌어진 3세트서 주저없이 쇄기를 박았다. 새로 선보인 박정석-임재덕 조합은 완벽한 호흡을 보이며 나도현-안석열 조합을 각개격파하며 팀의 3-0 완승을 매조지했다. KTF는 이날 승리로 최하위에서 SKT와 함께 1승 2패를 기록, 공동 7위로 올라섰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3주차 4경기 ▲ 팬택 EX 0 - 3KTF 매직엔스 1세트 안기효(프로토스, 1시) 김윤환(테란, 11시) 승. 2세트 이윤열(테란, 1시) 조용호(저그, 5시) 승. 3세트 나도현(테, 7시)/안석열(저, 1시) 박정석(프,11시)/임재덕(저,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