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승 김철 감독, "이제 결과물이 나오기 시작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7 18: 05

드디어 첫 승을 신고했다. KTF의 김철 감독이 자신의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데뷔 무대에서 거둔 승리는 아니지만 팀의 개혁을 부르짖고 나서 거둔 승리라 그 의미는 남달랐다. 17일 팬택전서 승리한 김철 감독은 환한 표정이었다. 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의 소감을 "이제 시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취임 4주차부터 훈련의 성과물이 나올 거라는 얘기를 계속해서 했다. 이제야 결과물이 나오는 과정이다. 사실 1,2,3 주차 까지는 체질 개선의 과정이라 승리를 요청하지 않았다. 그러나 4주차인 다음부터는 선수들에게 승리를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까 말했듯 1,2,3주차는 훈련의 결과물을 보는 기간이었다. 비록 2패를 했지만 팀의 변화 과정에서 나온 패배로 선수한테는 그 과정을 최소화하려 했다. 장기레이스 중 이제 겨우 30% 지났을 뿐이다. 설령 오늘 경기에서 패했어도 괜찮았다"라고 팀의 변화되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KTF의 응집력은 돋보였다. 김윤환, 조용호, 박정석-임재덕 조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의 3-0 완승을 이끌고 값진 1승을 올렸다. 김 감독은 적극적인 방법으로 KTF의 체질 개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선수들간의 벽을 허물고 단합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힌 뒤 신인 선수들을 육성하고 팀플에서 새로운 조합을 구성하는 등 달라지는 KTF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겠다고 알렸다. 다음 상대인 SKT에 대해 "우연찮게 똑같이 1승 2패로 상황에서 만나게 됐다. 사실 SKT는 이동통신사 라이벌이라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만약 우리가 SKT전에 이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결승 직행을 노릴 수 있다. 선수들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재명 팬택 감독 내정자는 "아직 팀을 파악 중이다. 오늘 패배가 아쉽기 하지만 곧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짧게 언급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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