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맨U 꺾고 첫 승 - 첼시, 리버풀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6.09.18 02: 1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날, 첼시와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 4'의 맞대결이 펼쳐진 '슈퍼 선데이'에서 아스날과 첼시가 웃었다. 아스날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린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토고 대표팀 스트라이커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의 선제 결승골로 4연승을 내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격침시켰다. 이로써 아스날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무 1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첫 승을 올리며 승점 5를 기록, 10위까지 뛰어오르며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며 4승 1무, 승점 13을 기록하고 있는 포츠머스에 승점 1점차로 뒤져 2위가 됐다. 86분동안 골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쉴 새 없이 공방을 펼치는 명승부였다. 주전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 대신 골문을 지킨 토마츠 쿠슈차크가 전반 12분 질베르투 시우바의 페널티킥을 막아내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아스날의 수문장 옌스 레만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강슛을 얼굴로 막아내는 등 선방이 나오자 올드 트래포드 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빠져들었다. 전반에 다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이 거셌지만 후반 들어서는 아스날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고 그야말로 아스날이 경기를 지배해나가는 양상으로 흘러갔다. 쿠슈차크의 잇따른 선방과 함께 아스날 선수들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 골이 터지지 않았지만 결국 아데바요르가 후반 막판 일을 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끌고 가던 공을 가로챈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패스를 건넸고 이를 받은 아데바요르가 웨스 브라운의 강력한 수비에도 불구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열어젖혔다. 후반 중반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를 빼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와 마이클 캐릭을 투입하며 역시 5연승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골을 내준 후 아스날을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레만의 잇따른 선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편 첼시는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디디어 드록바의 결승골로 역시 1-0으로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4승 1패, 승점 12로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3위에 올랐다. 리버풀은 1승 1무 2패, 승점 4에 그치며 15위로 내려앉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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