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라이언 하워드(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시즌 57호포를 작렬하며 60홈런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뉴욕 메츠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3연패를 당하면서 NL 동부지구 우승을 또 다시 연기해야 했다. 18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하워드는 3회 2사 뒤 상대 선발 웬디 로드리게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작렬, 시즌 57호째를 장식했다. 필라델피아의 잔여경기가 13경기인 점을 감안할 때 하워드의 60홈런 클럽 가입 가능성이 한결 높아진 셈.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일시즌 6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는 베이브 루스(60개, 1927년), 로저 매리스(61개 1961년), 새미 소사(66개 1998년, 63개 1999년, 64개 2001년), 마크 맥과이어(70개 1998년, 65개 1999년), 배리 본즈(73개, 2001년) 등 5명 뿐이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휴스턴에 6-4로 승리하면서 메츠의 동부지구 우승을 한 번 더 저지했다. 필라델피아가 이기고 메츠가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서 0-3으로 완패함에 따라 메츠의 매직넘버는 3일 연속 '1'을 유지했다. 메츠는 선발 존 메인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8이닝 8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상대 선발 자크 듀크의 역투에 팀 타선이 꽁꽁 묶이면서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메츠와 필라델피아의 승차가 무려 13.5경기에 달함에 따라 메츠는 조만간 우승을 확정할 전망이다. 19일부터 플로리다와 홈 4연전을 치르는 메츠는 셰이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우승 샴페인을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