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시청률 16%, ‘연개소문’ 급속도 추격
OSEN 기자
발행 2006.09.18 07: 49

지상파 3사 중 가장 늦게 고구려 역사극에 뛰어든 KBS 1TV ‘대조영’(장영철 극본, 김종선 윤성식 연출)이 급속도로 안방에 파고들고 있다. ‘대조영’은 9월 17일 2회가 방송됐는데 선발 주자 SBS TV ‘연개소문’과의 시청률 격차를 눈에 띄게 줄여 나가며 맹추격을 시작했다. ‘대조영’ 2회분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16.0%를 기록했다. 전날 첫 회가 12.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3.4%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다. 이에 비해 ‘연개소문’의 17일 방송분은 21.7%, 16일 방송분은 19.2%였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16일의 6.6%에서 17일엔 5.7%로 급격히 줄어 들었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17일 방송된 ‘대조영’을 16.6%, ‘연개소문’을 20.8%로 집계했는데 이 조사를 토대로 삼으면 두 드라마의 시청률 격차는 4.2%로 더욱 줄어든다. ‘대조영’이 방송 2회만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일 수 있었던 비결은 드라마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을 보면 알 수 있다. ‘대조영’ 뿐만 아니라 KBS 사극 자체를 칭찬하는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연개소문’이 처음 방송됐을 때 거세게 일었던 역사왜곡 논란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을뿐더러 ‘대조영’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높은 연기력을 칭찬하는 의견들이 상당수다. 17일 방송된 2회분에서는 당태종을 암살하기 위해 적진에 투입된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이 극적으로 적진에서 탈출하는 장면과 요동성을 함락시킨 이후 평양성으로 향할 수도 있는 당나라군을 안시성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양만춘이 계략을 세우고 한편으로는 당군과 일대격전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100c@osen.co.kr 대조영의 아버지 대중상으로 열연 중인 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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