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부산국제영화제는 내 친정같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8 09: 25

신인연기자 하정우에게 있어 부산국제영화제는 각별한 행사다. 지난해 거의 무명에 가깝던 하정우는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을 차지한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됐다. 이어 10월 12일 개막하는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각 국의 유망 연기자들을 초청해 소개하는 ‘캐스팅 보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정우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부산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친정”이라고 표현했다. 하정우는 “지난해에는 ‘용서받지 못한 자’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품어져 내가 나왔고, 올해는 ‘캐스팅 보드’를 통해 나를 한번 더 심어주는 기회를 줬다”고 밝혔다. 특히 2회 연속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게 된 하정우는 “지난해 이종혁과 함께 개막식에 참석했을 때만 하더라도 ‘쟤 누구야?’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된 하정우는 “편안한 느낌이다”며 전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암시했다. 중견연기자 김용건의 아들인 하정우는 2002년 영화 ‘마들렌’으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지난해 ‘용서받지 못한 자’로 한국영화평론가협회 ‘신인남자 연기상’과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신인연기자’ 상을 받아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하정우는 올해 김기덕 감독의 영화 ‘시간’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고, 뮤지컬이 가미된 영화 ‘구미호 가족’ 개봉을 앞두고 있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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