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로 뽑히면 후보라도 행복", 호나우두
OSEN 기자
발행 2006.09.18 10: 44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3골을 넣으며 역대 월드컵 최다 득점자가 된 브라질의 호나우두(30, 레알 마드리드)가 대표로 뽑히기만 한다면 후보라도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18일(한국시간)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호나우두가 브라질 글로보 TV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로 선발되기만 한다면 독일 월드컵에서 보여줬던 부진을 날려버릴 것이며 주전이 아닌 벤치 멤버라도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앞으로 대표팀에서의 내 미래는 감독에 달려 있다"며 "내가 대표팀에 남아있을 만한 실력이 된다면 감독이 분명히 나를 뽑을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부심과 기쁨을 가지고 대표팀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 주전이 아닌 교체 멤버로 뛰어도 상관없겠느냐는 질문에 호나우두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며 "훌륭한 선수라고 할지라도 대표팀에서는 벤치에 앉아있을 수 있다.대표팀 주전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 선수의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독일 월드컵에서의 부진에 대해 호나우두는 "부상을 입은 채 출전했기 때문에 제대로 달릴 수가 없었고 정상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은 감수한다"며 "하지만 부상 외에 노력이 부족했다는 등의 비난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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