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마침내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0-4로 뒤지던 4회초 무사 2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엽은 히로시마 우완 선발 오다케와 4회 두 번째로 대결했다.
여기서 오타케는 1회에 이어 4회에도 공 3개 내리 볼을 던졌다. 또 한 번의 볼넷 출루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오다케는 143km 직구를 한복판 코스에 던졌고, 이승엽은 이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7일 한신전 38-39호 홈런에 이어 7경기만에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올 시즌 유독 부진했던 히로시마 구장(종전 타율 .207, 1홈런-4타점)에서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이승엽은 시즌 96타점째를 올리게 됐다. 득점 역시 94득점째를 기록했다. 아울러 40호 홈런으로 이승엽은 주니치 타이론 우즈(35홈런)와의 격차를 다시 5개로 벌렸다.
sgo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