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0호 투런홈런', 3타점-2볼넷(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9.18 20: 47

요미우리 이승엽(30)이 마침내 시즌 40호 홈런을 터뜨렸다. 아울러 9경기 연속 출루에, 3타점을 쓸어담으며 9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18일 히로시마 시민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0-4로 뒤지던 4회초 무사 2루에서 우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이승엽은 히로시마 우완 선발 오다케와 4회 두 번째로 대결했다. 여기서 오타케는 1회에 이어 4회에도 공 3개 내리 볼을 던졌다. 또 한 번의 볼넷 출루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오다케는 143km 직구를 한복판 코스에 던졌고, 이승엽은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투런 홈런으로 만들어냈다. 이로써 이승엽은 지난 7일 한신전 38-39호 홈런에 이어 7경기만에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아울러 올 시즌 유독 부진했던 히로시마 구장(종전 타율 .207, 1홈런-4타점)에서 시즌 두 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이승엽은 5회초 1사 만루에서도 오타케를 상대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냈다. 이승엽은 앞 두 타석과 마찬가지로 스리 볼 노 스트라이크 볼 카운트를 잡아 놓고 4구째 143km 한복판 직구를 제대로 받아쳤으나 불운하게도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4번째 타석에서는 히로시마 용병 좌완 데일과 대결했으나 또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 출루했다. 시즌 50번째 볼넷이었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거두진 못했다. 히로시마전 3타점 추가로 이승엽은 시즌 97타점째를 올리게 됐다. 득점 역시 94점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3할 2푼으로 올라갔다. 아울러 40호 홈런으로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홈런 2위인 주니치 타이론 우즈(35홈런)와의 격차를 다시 5개로 벌렸다. 한편 이승엽 혼자 3타점을 올린 요미우리는 3-4로 석패했다. 히로시마는 7연패를 벗어났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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