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긍정적인 사고로 변화구도 정복한다"
OSEN 기자
발행 2006.09.19 05: 5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거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곧 극복했다. 긍정적 사고로 많은 것을 배워왔다".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약점으로 지적되는 변화구 공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요즘 추신수는 좀처럼 직구 구경을 못하고 있다. 유독 패스트볼을 좋아하는 추신수의 성향을 파악한 상대 투수들이 변화구로 유인하는 데 주력하기 때문이다. 초구 직구를 특정해서 공략해온 추신수는 그래서인지 요즘 다소 주춤하다. 최근 3경기 연속 결장이야 다른 신예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에릭 웨지 감독의 용병술 때문이라지만 초반 엄청났던 기세가 한풀 꺾인 것 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추신수는 조급해 하지 않는다고 했다. 19일(한국시간) 오하이오주 지역 신문 '콜럼버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직구를 놓친 뒤 원바운드로 들어오는 오프스피드 피치에 헛스윙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생각이 너무 많아서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러고선 "미국 야구의 각 단계를 거치면서 언제나 힘든 시간이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적응을 끝내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생각이다. 많은 것을 배웠다"고 의연한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신문은 추신수가 다음 시즌 빅리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추신수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스프링트레이닝에 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지역 언론을 통해 이번 겨울 고향 부산에서 훈련할 복안을 밝혔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에 남아 몸만들기를 계속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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