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부시맨, 할리우드에 구호 요청
OSEN 기자
발행 2006.09.19 08: 21

아프리카 칼리하리 사막의 부시맨 부족이 할리우드 톱스타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에게 긴급구조 S.O.S 전문을 보냈다. 미국의 연예지 는 최근 부시맨 로이 세사나가 도움을 요청하며 디카프리오에게 보낸 편지 전문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내 친구들로부터 당신이 부시맨 부족을 그린 영화 '블루 다이아몬드'에 출연했다고 들었다. 그 영화에서는 다이아몬드를 캐기위해 백임 사업가들이 우리 부족과 자연을 얼마나 훼손하는지 잘 보여준다고 했다. 부시족은 지금 다이아몬드 탐사 작업 때문에 살던 곳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당신은 유명하고 존경받는 영화배우인 만큼 세계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줄수 있도록 호소해달라." 불모의 땅 칼리하리 사막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던 부시맨 부족은 최근 보츠와나 정부와의 갈등에 직면해 있다. 다국적 기업 등과 연계한 보츠와나 정부가 칼리하리 사막까지 다이아몬드 탐사 대상에 넣으면서 부시맨들을 강제 이주시키려고했기 때문. 디카프리오가 출연한 새 영화 '블루 다이아몬드'는 다이아몬드 광산들이 아프리카의 지역 전쟁에 뒷돈을 대는 현실과 다이아몬드 기업들의 농간에 휘둘려 칼리하리 사막에서 쫓겨나게될 부시맨 부족의 위기를 다뤘다. 전체 인구 5만명 정도로 20~30명 단위로 집단을 이뤄 공동 생활을 하는 부시맨 부족은 1980년 영화 '부시맨'(Gods must be crazy)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졌다. 한편 여배우 줄리 크리스티 등은 벌써 부시맨을 돕기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cgwire@osen.co.kr 영화 '애비에이터' 스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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