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구단서 뛰지 않을 것", 베컴
OSEN 기자
발행 2006.09.19 08: 34

데이빗 베컴(31, 레알 마드리드)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베컴은 영국 BBC 방송 라디오와 가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에서 다시 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 년간 뛰며 내가 가장 지지하고 사랑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대결하기 위해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유니폼을 입는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베컴은 "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이며 레알 마드리드에 있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컴은 스티브 매클라렌 감독이 자신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제외시킨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털어놓았다. 베컴은 "매클라렌 감독이 내게 전화를 걸어 발목 상태에 대해서 물어봤을 때 나는 모든 것이 잘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매클라렌 감독이 몇몇 선수를 제외시킬 예정인데 그 중 내가 포함되어 있다고 얘기했다. 전화를 끊은 뒤 무척 화가 났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 베컴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뛰는 것은 내게 전부였기 때문에 매클라렌 감독의 말을 듣고 무척 놀랐고 넋이 나가버렸다"며 "하지만 결정을 바꿔달라고 간청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베컴은 대표팀 주장을 내놓은 것에 대해 "이미 2006 독일 월드컵 개막 6개월 전에 주장직에서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매우 힘든 결정이었지만 주장으로서 6년동안 뛰었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까지 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대표팀의 앞날을 위해서 새로운 주장을 뽑아야할 때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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