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LG 트윈스의 간판스타였던 주장 서용빈(35)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LG 구단은 19일 1루수 서용빈과 포수 김정민(36)이 올시즌을 끝으로 현역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LG는 오는 24일(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인 두산과의 경기를 두 선수의 은퇴경기로 치른다고 덧붙였다. 서용빈과 김정민은 LG 트윈스에서 2005년 구축해 놓은 코칭스태프 육성 시스템에 따라 향후 2년간 (해외연수 1년/국내연수 1년)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된다. LG의 코칭스태프 육성프로그램은 LG에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했던 선수중 귀감이 되는 선수를 은퇴후 지도자로서 적극 육성하는 인재양성 시스템으로서 이들은 처음으로 이 시스템에 의한 교육을 받게 된다. 서용빈은 1994년 LG에 입단해 신인 첫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LG 트윈스를 통산 두번째 우승으로 이끌며 간판스타로 활동했다. 서용빈은 신인 최초 사이클링 히트, 20경기 연속안타 등의 기록을 남기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군대 공백 등으로 올해는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은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서용빈은 통산 827경기 2623타수 760안타 350타점 타율 2할9푼을 기록했다. 서용빈과 함께 공식은퇴하는 김정민은 1993년 LG에 입단해 14년간 LG의 안방을 지켜왔다. 한때 플레잉 코치로 나서기도 하는 등 궂은 일을 도맡아하던 베테랑 포수였다. 김정민은 598경기 1050타수 268안타 121타점 타율 2할5푼5리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19일 오후 1시반에 잠실구장내 구단사무실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갖는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