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7)이 내심 목표로 삼고 있는 '선발 10승'의 마지막 기회를 확보했다. 콜로라도 지역지 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조시 포그가 선발진에서 탈락하고 신인 저스틴 햄슨이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곧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이 김병현에게 시즌 끝까지 선발 기회를 주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따라서 18일까지 8승(11패)을 거두고 있는 김병현은 로테이션상 2번의 선발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더군다나 일정상 애틀랜타-LA 다저스와의 홈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김병현은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유독 강세(5승 4패, 평균자책점 3.93)를 띠어 왔다. 물론 단순 여론조사에 불과하지만 콜로라도 공식 홈페이지는 현재 '제이슨 제닝스-애런 쿡-제프 프랜시스 외에 나머지 2명의 선발을 내년에 어떻게 짤 것인가'를 놓고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항목은 '김병현과 포그 두 명 다 갈아치워야 한다'였다. 따라서 선발 10승과 '쿠어스필드 사나이'의 이미지는 내년 시즌 250만 달러의 잔류 옵션이 걸려있는 김병현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남은 두 차례 홈 등판 기회를 사실상 확보한 김병현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꼴찌로 처진 팀 성적에 관계없이 시즌 끝까지 전력투를 펼칠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