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최다 세이브 신기록 '대기'
OSEN 기자
발행 2006.09.19 11: 27

이제부터 삼성의 경기는 페넌트레이스 1위 확정 여부 못지 않게 오승환의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 수립이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지난 18일 SK와의 홈경기서 시즌 42번째 세이브를 달성, 2000년 두산 진필중(현 LG)이 세운 42세이브와 균형을 맞춘 오승환은 19일 대구에서 한화를 상대로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불펜서 대기한다. 전날 1⅓이닝동안 18개를 던진 오승환은 이날 등판이 6일만의 출장이었기 때문에 이틀 연속 투구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오승환의 현재 페이스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의 세이브 부문 1위 투수들보다 빠르다. 18일 현재 메이저리그서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K-로드' 펠릭스 로드리게스가 42세이브로 오승환과 같은 수치이고 일본에서는 니혼햄 파이터스의 마이클 나카무라가 37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로드리게스는 팀이 150경기를 소화, 3.57경기당 1세이브를 기록한 반면 오승환은 114경기를 치른 시점서 42세이브를 거둬 2.71경기마다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내친 김에 아시아 신기록 경신의 기대 또한 받고 있다.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의 이와세 히토키가 수립한 46세이브가 아시아 최다기록이라 남은 12경기서 5개를 추가하면 된다. 19일 대구 경기에 삼성은 브라운, 한화는 안영명을 선발로 내세웠다. 브라운은 올 한화전에 2번 선발 등판해 2패에 방어율 4.09로 부진했고 안영명은 선발과 구원으로 6차례 나와 1승 1패에 방어율 3.26을 기록, 결국 불펜 싸움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삼성은 오승환이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달성하면 대대적인 이벤트를 실시해 대기록 달성을 축하할 예정이다. 신기록 달성 후 첫 홈 경기 때 대구구장 앞 광장에 오승환의 실물 크기 등신대를 전시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선착순 43명을 대상으로 사인회를 연다. 또 선착순 입장 관중 100명에게 '난공불락 타월'을 증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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