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야연’의 장쯔이가 영화배우로서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뚜렷한 원칙을 밝혔다. 장쯔이는 9월 19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야연’ 내한 기자회견에서 “할리우드 진출은 배우로서 하나의 과정일 뿐 목표가 돼서는 안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장쯔이는 “어느나라의 배우든 다른 나라의 영화를 찍는 것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좋다. 하지만 앞에 말한 원칙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쯔이는 장예모 감독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로 데뷔해 ‘와호장룡’을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타가 됐다. 이어 장쯔이는 ‘러시아워2’ ‘무사’ ‘영웅’ ‘연인’ 등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지난해 일본의 게이샤를 소재로 한 ‘게이샤의 추억’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장쯔이는 또 자신을 ‘동양의 대표하는 미인’이라는 평가에 대해 “한번도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주어진 역에 집중력을 가지고 임하고 그걸 관객들이 어떻게 봐주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장쯔이가 주연을 맡은 ‘야연’은 중국 당나라 황궁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9월 21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