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홈 개막전에서 삼프도리아와 1-1로 비겨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인터 란의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42)의 거취가 앞으로 3경기에 달려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탈리아 최대 스포츠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는 '신뢰 회복을 위한 3경기' 라는 기사를 통해 오는 21일 새벽(한국 시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AS 로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키에보전 및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만시니 감독의 거취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은 만시니 감독이 최근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 세리에A 첫 경기였던 피오렌티나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스포르팅 리스본에 진 데 이어 홈개막전이었던 삼프도리아와의 경기에서도 1-1로 비기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여기에 주전 스트라이커였던 아드리아누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레스포에게 밀리며 선발 출장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고 팀을 떠날 것이라는 루머가 돌면서 만시니 감독을 궁지로 몰고 있다. 한편 AS 로마와의 세리에A 3라운드도 인터 밀란으로서는 쉬운 경기가 아닐 듯하다. AS 로마는 세리에A 개막 후 2경기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며 선두에 올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타데이, 피사로, 데 로시, 토티 등 선수들이 포지션에 관계 없이 골맛을 보고 있어 공격이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인터 밀란은 이브라히모비치와 크레스포 투톱이 분전하고 새로 영입한 마이콘이 적극적인 오버래핑을 보이며 공격을 주도하고는 있지만 2경기에서 3골을 내주는 수비 불안을 보이며 앞으로 뻗어나가지 못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