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신랑 김정민, “조용필 노래 불러 결혼 승낙”
OSEN 기자
발행 2006.09.19 16: 02

“조용필 노래를 불러 점수를 땄고 결국 결혼 승낙도 받았다.” 오는 10월 21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재일동포 3세 가수 다니 루미코(27)와 결혼식을 올리는 가수 김정민(39)이 예비 장인 장모 앞에서 조용필의 노래를 부르며 결혼 승낙을 얻어 냈다고 밝혔다. 김정민은 9월 20일 오전 방송되는 SBS TV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 발표에 이르기까지의 풀 스토리를 공개한다. 방송 하루 전에 공개된 녹화 내용에 따르면 김정민은 지난 6월 1일 다니를 처음 만났고 이후 두 달여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나면서 급속도로 사랑을 키워갔다고 말한다. 둘의 첫 만남은 이미 알려진 대로 김정민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의 패널로 출연 중인 가수 박혜경의 소개로 이뤄졌다. 첫 눈에 사랑에 빠져버린 두 사람은 만난 지 이틀 만에 함께 여행을 갈 정도로 운명적인 사랑을 했다. “요즘 나를 보고 얼굴이 활짝 폈다고들 말한다”는 김정민은 녹화 내내 행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고 한다. 많은 나이차를 의식해서 인지 “나와 루미코가 서로 닮았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겉으로 보기에도 나이 차이가 별로 안나 보이지 않느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두 달 동안 불 같은 사랑을 한 둘은 다니가 비자 기간이 만료돼 일본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결혼 단계로 접어든다. “일본에 가기 싫다”는 루미코에게 “일본에 먼저 가 있어라. 곧 뒤따라 가겠다”고 약속한 김정민은 일본 공연을 핑계로 일본으로 갔고 다니의 부모를 만나 결혼 승낙을 따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예비 장인 장모가 좋아하는 조용필의 노래가 크게 효과를 발휘했다고 한다. 요즘 신혼방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김정민은 “내가 루미코를 만난 건 인생 최고의 대역전”이라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20일 방송되는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서는 김정민이 다니 루미코와 웨딩 촬영을 하는 장면도 내보낼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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