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이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추기경은 9월 18일 서울 명동 중앙시네마에서 진행된 특별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상영회는 영화사가 영화촬영 과정에서 물심양면의 지원을 해줬을 뿐만 아니라 최초로 명동성당 촬영을 허가해 준 천주교에 감사의 뜻으로 마련한 행사였다. 정 추기경은 천주교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해 영화를 관람했다. 영화 관람 후 정 추기경은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릴 만큼 감동적이었다. 특히 강동원이 ‘누나!’하고 외치는 대사에는 영화의 전체 메시지가 잘 담겨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 추기경은 극 중 윤수(강동원 분)를 용서하는 박할머니(김지영 분)의 모습을 인상적으로 꼽으며 “죽이고 싶어 할 만큼 미워하는 감정에서 한 순간에 용서라는 감정까지 갈 수는 없다. 처음엔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다가 용서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지 않은가. 용서란 바로 이런 것이다”며 영화 속 용서와 화해, 그리고 인간애에 깊은 공감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정 추기경은 “‘우행시’는 좋은 의미를 설득력있게 전달하고 있는 영화이며, 이를 감동과 눈물로써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게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강동원 이나영이 주연을 맡은 ‘우행시’는 지난 9월 14일 개봉해 인기리에 상영중이다. pharos@osen.co.kr 9월 18일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특별상영회에 참석한 정진석 추기경이 송해성 감독과 중견연기자 김지영을 만나 담소를 나누고 있다/프라임 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