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기자]이틀 연속 홈런에 도전한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침묵했다. 대신 2득점을 추가했고 10경기 연속 출루 기록도 이어갔으나 36호 홈런을 터트린 야쿠르트 애덤 릭스에게 4개 차로 추격당했다. 이승엽은 19일 히로시마 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날 시즌 40호 홈런에 이어 몰아치기 41호 홈런에 도전했으나 볼넷 1개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실책과 볼넷으로 1루를 밟았고 그때마다 후속타자들의 홈런이 터져 2득점을 추가, 시즌 96득점이 됐다. 타율은 3할1푼8리로 약간 하락했다. 이승엽이 홈런포가 가동되지 않는 사이 애덤 릭스는 한신전에서 9회초 36호 솔로홈런을 기록, 이승엽에 4개차로 접근했다. 릭스는 전날 홈런 두 방에 이어 이날도 홈런포를 가동, 홈런왕을 노리는 이승엽의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다. 35호를 기록 중인 타이론 우즈(주니치)는 홈런이 없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승엽이 상대한 히로시마 선발 고지마 신지로(24)는 2년차 투수로 올해 첫 1군 등판했다. 그러나 이승엽은 신출내기 투수에게 잇따라 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1회 첫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똑같은 코스와 똑같은 변화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1-4로 뒤진 7회초 선두타자로 1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고 이어 2사후 니오카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아 1득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3-4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에서는 만루홈런의 디딤돌을 놓았다. 히로시마 소방수 나카가와 가쓰히로(26)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 밟았다. 곧바로 고쿠보의 만루홈런이 터져나와 이승엽은 홈을 밟았고 2득점째를 기록했다. 경기는 고쿠보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요미우리가 7-5로 역전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