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쯔이가 9월 19일 영화 ‘야연’의 홍보를 위해 내한해 펑 샤오강 감독, 다니엘 우와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쯔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응원해주는 한국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기회가 되면 꼭 한국 팬들과 만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적당한 배역이 있다면 한국영화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장쯔이는 무협액션 대작을 비롯해 한국영화 ‘무사’에 출연해 국내에도 이미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장쯔이가 지난해 말 영화 ‘조폭마누라3’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기대감을 갖게 했다. 특히 장쯔이는 ‘조폭마누라2’ 마지막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터라 ‘조폭마누라3’ 출연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장쯔이 대신 서기가 ‘조폭마누라3’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대해 장쯔이는 기자회견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조폭마누라3’ 출연은 스스로 포기한 것이라 아쉬움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내가 원하는 역과 안맞아 거절했다. 무겁고 진지한 배역을 하고 싶었고, ‘조폭마누라3’은 내가 해야 할 배역이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하지만 장쯔이는 한국영화에 출연에 대한 강한 희망을 보였다. 장쯔이는 “한국의 영화감독과 작업을 기다리고 있고, 반드시 올 거라 믿는다”며 “한국말을 못하는 것은 고민하지 말고 제의해 달라”고 말했다. 장쯔이는 스스로 한국어를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대사가 없어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장쯔이는 9월 21일 개봉하는 무협액션 서사극 ‘야연’에서 치명적인 아름다움으로 황실을 좌지우지하는 황후 역을 맡아 또 한번 국내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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