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한 탓일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4)가 4차례의 헛스윙 삼진으로 무뎌진 타격감의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볼넷을 하나 골라 체면치례는 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오랜만에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5경기 만의 선발 출장이다. 이날 맥카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는 그러나 초반 극도의 부진을 보이며 잇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특히 4타석 모두 득점권에 주자를 남겨뒀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었다. 1회 2사 만루에서 추신수는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나 상대 선발 커크 살루스의 싱커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클리블랜드가 2-0으로 앞선 3회 2사 2,3루에서도 추신수의 방망이는 헛바람을 갈랐다. 5회 1사 1,2루에서 맞이한 3번째 타석 역시 풀카운트 접전 끝에 7구째에 헛스윙 삼진. 그러나 7회 2사 2루 공격 기회에선 끈질긴 승부 끝에 기어이 출루에 성공했다. 상대 3번째 투수 키코 칼레로와 맞선 그는 파울을 4개나 쳐내며 악바리처럼 달려든 끝에 9구째에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9회에도 추신수는 타석에 들어섰다. 클리블랜드가 3-7로 뒤진 1사 1,3루서 상대 마지막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한 그는 이번에도 5구째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힘든 하루를 마감했다. 이날 5타석 4타수 무안타 1볼넷의 성적을 남긴 추신수는 시즌 타율이 2할6푼7리(종전 0.276)으로 떨어졌다. 클리블랜드는 결국 3-7로 패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