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울이 대만에서 ‘미성천왕’(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발라드 왕자라는 뜻)으로 불리며 모바일 및 온라인 차트 1위에 등극해 한류 열풍에 가세했다. 가수 J와 함께 부른 '사랑인가요'(Perhaps Love)가 대만 내 드라마‘궁’의 방영으로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 ‘사랑인가요’는 한국 가요로는 이례적으로 대만의 각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로드 횟수와 인터넷 실시간 청취 1위에 오르는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9월 8일 대만에서 정규 1집 '接近无限透明的(졔징우샨토밍데)-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를 발표한 하울은 이 같은 성원에 보답하듯 '사랑인가요'의 중국어 버전을 앨범의 보너스 트랙으로 실어 현지 팬들과 음반회사와 각종 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울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는데 나도 무척 놀랐다. 현지 팬들과 더욱 깊이 있게 교감하고 싶은 마음에 ‘사랑인가요’의 중국어 버전을 싣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하며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대만에 꼭 방문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하울의 소속사 엠아이자카텍은 “현지에서 하울의 청아하면서도 독특한 음색과 전체적인 앨범의 수준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대만 뿐만 아니라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 진출할 발판을 차근차근 다져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편, 하울은 2집 앨범 준비 중에 있으며 신인 및 프로젝트앨범 프로듀싱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