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처음 시작할때 했던 말을 부끄럽지 않게 하겠다" 테란전의 강자 변형태(20, CJ)가 차재욱을 꺾고 와일드 카드전 진출에 성공했다. 2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 재경기에서 변형태는 24강 탈락을 두고 차재욱과 접전끝에 승리, 오는 22일 안기효(팬택), 장육(CJ)과 함께 16강 진출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최근 테란전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기록한 변형태는 "테란전은 자신이 있다. 차재욱 선수가 잘하는기는 하지만 걱정을 하지는 않았다"고 와일드 카드 진출전에 올라간 소감을 밝혔다. 지난 1일 차재욱과 '신 백두대간'에서 벌인 경기에서 승리했던 변형태는 이날 경기에서도 지난번과 같은 맵인 '신 백두대간'에서 또 한번의 경기를 가졌다. "내가 차재욱 선수보다 담이 세다. 오히려 상대가 위축됐을 것이다. 맵이 같아서 자신있었다"라고 차재욱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테란전 비결에 대해 "직접 알려주는 거는 없지만 팀의 서지훈 선배의 경기를 보고 많이 배운것 같다"고 설명했다. 22일 같은 팀의 장육과 와일드 카드 진출전을 치루는 변형태는 "둘 다 올라갈 수 있다. 안기효 선수만 잡으면 되지만 장육 선수와 경기도 소홀히 준비하지는 않겠다. 장육 선수도 프로토스전 뿐만 아니라 테란전을 연습하는 것을 보면서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필코 장육 선수와 같이 올라가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형태는 "이번 시즌 처음 시작할때 이번에는 '우승'이나 '타이틀을 차지하겠다'라는 내 발언에 부끄럽지 않을 수 있는 성적을 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