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최다 43S 신기록 달성
OSEN 기자
발행 2006.09.20 21: 38

한국프로야구의 '두 괴물' 오승환(23)과 류현진(19)의 날이었다. 삼성의 괴물소방수 오승환은 한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웠고 한화 루키 류현진은 신인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더블헤더에서 양팀은 1승씩 나눠가졌다. 오승환은 20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구원등판, 세타자를 가볍게 퍼펙트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추가, 시즌 43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 18일 SK전에서 LG 진필중의 42세이브 신기록과 타이를 이룬지 이틀만에 신기원을 열었다. 9회 배영수로부터 볼을 건네받은 오승환은 첫타자 송광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김민재를 1루 땅볼로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김인철을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삼성은 0-0으로 팽팽한 2회말 김대익의 2루타와 1사후 폭투로 3루에 진출하자 김대익이 우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4회말 1사 2,3루에서 박한이의 좌익선성 2루타로 두 점을 뽑았다. 그러나 한화는 5회초 반격에서 1사 1,2루를 찬스를 잡고 데이비스의 중전적시타와 김태균의 우중월 2루타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부터 권오준을 올려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고 결국 승기를 잡았다. 7회말 양준혁의 우월결승홈런과 심정수의 안타와 대주자 강명구의 도루, 희생번트로 1사3루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쐐기점수를 얻었다. 이에 앞선 1차전에서는 류현진이 기염을 토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등장 7 1/3이닝동안 단 4안타만 내주고 3볼넷 3탈삼진을 곁들여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18승째를 거두었다. 류현진은 이로써 지난 86년 MBC 김진우가 보유하고 있는 18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앞으로 1승을 거두게 되면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류현진은 6회말 최대위기를 맞았다. 2-0로 앞선 가운데 볼넷과 안타, 희생번트로 1사2,3루가 되자 박한이를 고의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한 방이면 동점 내지 뒤집힐 위기에서 박종호를 3루수 병살타를 유도하고 고비를 벗어났다. 한화는 7회초 무사2,3루에서 백재호의 좌전적시타로 한점을 뽑고 8회초 김태균의 좌월솔로홈런을 터트려 두 점째를 뽑았다. 한화는 8회 1사후 구대성을 마운드에 올려 퍼펙트로 매조지, 2-0 승리를 지켰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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