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전 3연패 마감 - 두산에 2.5경기차
OSEN 기자
발행 2006.09.20 22: 01

'4위 지키기'에 들어간 KIA 타이거즈가 총력전 끝에 '고춧가루 부대' LG를 제압했다. KIA는 20일 LG와의 잠실 원정경기를 7-3으로 잡고, LG전 3연패를 끊었다. 아울러 잠실구장 4연승을 이어갔다. 또한 5위 두산이 이날 롯데와의 부산 더블헤더 2연전을 1무 1패로 마치는 바람에 다시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서정환 KIA 감독은 작심한 듯 투타에 걸쳐 올인 전술을 펼쳤다. 선발 이동현이 3이닝도 버티지 못하고(2⅓이닝) 내려가자 신용운-한기주-윤석민 등 필승 계투조를 가동시켰다. 신용운이 2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낸 뒤 5회 1사 후 박용택에게 3루타를 맞자 서정환 감독은 가차없이 한기주를 투입했다. 이어 올라온 한기주는 유격수와 3루 땅볼로 박기남-이병규를 잡아내고 4-3 1점 리드를 지켜냈다. KIA는 6회에도 투수 민경수의 폭투 때 5점째를 뽑아냈다. 이에 앞서 서정환 감독은 3회와 5회초 공격 때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3번 장성호와 5번 이종범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는 초강수를 폈다. 그리고 KIA 타선은 3회 이재주의 우익선상 2루타로 2점, 5회 홍세완의 유격수 땅볼 때 결승점을 올려 서정환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8회부터 등판한 KIA 마무리 윤석민은 시즌 18세이브째를 성공시켰다. 이어 9회 2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반면 선발 카라이어가 5이닝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고 불펜마저 번번이 고비를 못 넘긴 LG는 2연패에 빠졌다. 7위 롯데와의 승차 역시 2.5경기차로 커지고 말았다. sgoi@osen.co.kr 한기주./ 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