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기대주' 이성은(18)이 첫 번째 스타리그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올렸다. 이성은은 20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24강 재경기 B조 1경기에서 같은 팀의 이재황을 이기고 3경기에서 '목동' 조용호를 누르며 2승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성은은 "스타리그에 올라올때 16강 이상 가는 거 였다. 목표를 이뤄서 기쁘다"고 16강에 올라간 소감을 밝힌 뒤 "같은 팀이랑 경기를 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 연습은 1경기는 서로 1경기씩 하고 나왔다. 조용호 선수하고 겨룬 '타우 크로스'도 프로리그 연습을 많은 준비를 못했다"며 같은 팀과 재경기를 준비하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성은은 "'신 백두대간'에서는 8배럭 치즈러스로 끝내려고 했다. 상대가 9드론 저글링으로 나와 장기전으로 갔다. 상대가 하이브로 올라까지 기다렸다 한 방 공격으로 승리했다. 3경기는 초반 러시를 막아서 이길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한 원동력을 밝혔다. 이성은은 16강에서 만나고 싶은 사람으로 김택용(MBC게임)을 꼽았다. "1 예선에서 나를 2-0으로 이긴 경험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실은 2-1이었다. 24강의 패배도 그렇고 빛을 갚아야 겠다. 물론 선택은 김택용 선수가 하겠지만 이왕 테란을 찍을거라면 나를 찍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성은을 비롯해 변은종, 박성준 등 3명이 16강에 올라간 것에 대해 "지난 시즌 1때도 박성준 선수, 변은종 선수 8강 이상 진출했었다. 서로 저그전이 남아 있어서 우승을 자신했었다. 그렇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16강에 3명이 올라가든 5명이 올라가든 우승이라는 성적을 언급하는 것은 좀 이른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성은은 "온게임넷 시청률을 높일 수 있는 기여를 하겠다(웃음)"면서 "영향력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16강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