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치아이 감독, 경기 중 '가방 분실 소동'
OSEN 기자
발행 2006.09.21 07: 44

일본 프로야구에서 감독이 경기 도중 가방을 분실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어이없는 일을 당한 주인공은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둔 주니치 드래건스 오치아이 히로미쓰(53) 감독. 지난 20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5로 뒤진 9회초 대거 5득점, 기분좋은 역전승 이후 애지중지 아끼던 가방이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급히 주니치 구단 측에서 요코하마 구단 측에 연락을 했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방은 3루 측 원정 팀 감독실에 놓여 있었다. 가방에는 지갑과 신용카드 보증서 안경 등이 들어있었다. 아마 감독이 경기를 위해 덕아웃에 나가 있는 사이 누군가가 집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신고를 받은 가나가와현 경찰들은 원정 감독실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오치아이 감독으로부터 분실 과정을 조사하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희한한 것은 5회까지 가방이 있었다는 점. 더구나 경비원들이 철통같이 감독실을 지키고 있는데도 없어졌다는 것이다. 오치아이 감독도 "분명히 5회까지는 있었다. 거기 출입할 수 있는 사람들도 제한되어 있다"면서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고.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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