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마지막 홈 등판서 통산 348승
OSEN 기자
발행 2006.09.21 08: 37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로켓' 로저 클레멘스(42.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시즌 7승째이자 통산 348승째를 따냈다. 2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한 클레멘스는 6이닝 동안 탈삼진 6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 팀의 7-2 승리에 버팀목이 됐다. 이날 클레멘스의 승리는 지난달 26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6승을 거둔 뒤 무려 한 달 여만에 거둔 것. 클레멘스는 사타구니 부상으로 보름 가량 투구를 중단한 후 지난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복귀했으나 5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경기는 클레멘스의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 등판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다. 휴스턴이 26일부터 이번 시즌을 마감하는 원정 7연전을 치름에 따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그의 투구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중반 휴스턴과 1년 계약을 체결한 클레멘스가 다음 시즌 또 다시 복귀할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태여서 휴스턴 홈 팬들은 '전설'의 마지막 투구를 지켜본 뒤 기립 박수로 클레멘스의 노고에 화답했다. 휴스턴은 1-0으로 앞선 5회 루크 스캇의 3타점 3루타로 승기를 잡은 뒤 6회 크레익 비지오의 좌월 스리런홈런으로 승부를 갈랐다. 신시내티는 클레멘스가 교체된 뒤인 8회 후안 카스트로의 2타점 적시타로 뒤늦게 추격전을 벌였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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