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력 무뎌진' 두산, 김진우 공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6.09.21 09: 57

21일 두산과 KIA의 대회전을 앞둔 광주구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4위를 지키려는 KIA와 역전 입성을 노리는 5위 두산이 만난다. 이날 아침 광주구장의 하늘은 옅은 먹구름이 끼어있지만 푸른 하늘도 언뜻 비친다. 날씨도 선선해 경기하기에 최적의 조건이다. 이날 경기의 핵심포인트는 두산의 공격력이다. 두산은 지난 주말 KIA와의 잠실 3연전에서 3득점에 그쳤다. 그리고 19~20일 사직 롯데전 3경기에서도 6득점에 불과하다. 6경기에서 9득점. 경기당 1.5점이다. 여러 차례 출루하고 찬스를 잡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양 팀 선발투수 KIA 김진우와 두산 랜들은 지난 16일 두산과의 잠실 대회전 1차전에서 격돌했다. 김진우는 4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오른쪽 어깨 부상 후유증으로 아직도 전력 피칭을 못했다. 최고 구속 145km를 넘기지 못했다. 범타를 유도하는 피칭을 했는데 통하지 않자 서정환 감독이 서둘러 김진우를 뺐다. 4일동안 휴식을 취한 김진우가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했는지에 KIA의 성패가 달려있다. 랜들은 7회까지 5피안타 3실점(1자책)을 기록, 호투했다.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을 뿐이다. 올해 KIA전 성적 4승1패, 평균자책점 1.69다. 'KIA 킬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날도 랜들이 2~3점으로 KIA 타선을 막고 타선이 터져준다면 승리 가능성은 높다. 또 하나 관전거리는 KIA 이종범의 행보. 잠실 3연전에서 부진을 씻고 펄펄 날아 3연승을 이끌었던 이종범이 또다시 '신바람 카리스마'를 보여준다면 경기의 흐름은 KIA 쪽으로 흐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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