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호조를 보이고 있는 영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이 21일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개봉으로 롱런 여부를 가늠할 첫 관문에 도전한다. 9월 14일 개봉한 ‘우행시’는 개봉 첫 주말 1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비수기 극장가에서 흥행돌풍을 일으켰다. 개봉 첫 주가 이렇다고 할 만한 경쟁작이 없었던 것이 주요했고, 공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가을을 맞아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여기에 ‘파이란’ ‘역도산’의 송해성 감독의 연출력과 두 주연배우인 강동원 이나영의 연기력도 ‘우행시’의 흥행에 한 몫하고 있다. 유독 추석 시즌에 강세를 보인 가문시리즈의 3편 ‘가문의 부활’이 9월 21일 개봉하지만 ‘우행시’의 흥행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각종 온라인 영화예매사이트 집계결과 ‘가문의 부활’은 단연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행시’는 개봉 2주차임에도 불구하고 ‘가문의 부활’과 예매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우행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당초 ‘가문의 부활’이 개봉하면 ‘우행시’의 흥행이 주춤할 것이라는 예상들이 많았다. 아직까지 ‘가문의 부활’과 ‘우행시’의 맞대결의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예매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 ‘우행시’가 ‘가문의 부활’에 맞서 선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개봉 전 흥행에 목마름이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던 ‘우행시’의 송해성 감독의 소원이 이뤄질지 기대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