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막을 맨U 왼쪽 백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6.09.21 14: 07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신과 상대한 왼쪽 수비수들을 교체 아웃시키며 오른쪽 사이드라인의 강자로 떠오른 설기현(27, 레딩FC).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시 15분 홈구장인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리그 최고의 명문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맞대결을 펼치게 될 설기현이 다시 한 번 왼쪽 수비수를 아웃시킬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맨유의 왼쪽 풀백들은 설기현이 이제껏 상대했던 선수들에 비해 한 단계 레벨이 높다. 아르헨티나 대표로 활약한 에인세나 프랑스 대표이자 중앙수비수도 가능한 미카엘 실베스트르 그리고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영입되어 좋은 모습을 보여준 에브라 등이 그들이다. 하지만 이들 중 설기현은 에브라와 상대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얀 크롬캄프의 태클에 큰 부상을 당해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던 에인세는 오는 27일께나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실베스트르 역시 지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발 부상을 입어 일찍 교체되었다. 따라서 3라운드와 5라운드를 제외하고 선발 왼쪽 풀백으로 출장한 에브라가 설기현과 맞붙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AS 모나코 시절 팀의 주장으로 빠르고 기술이 좋으며 공격력이 좋았던 에브라는 98년 마살라 칼초에 입단해 프로선수가 되었다. 이후 세리에 C1과 세리에 B등을 거친 그는 2000년 니스에 입단해 프랑스로 건너왔다. 니스에서 2년간 뛰며 왼쪽 풀백과 왼쪽 미드필더로 좋은 활약을 보인 에브라는 2002년 AS 모나코로 이적했고 2003년 프랑스리그컵 우승을 이끌었다.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팀이 준우승하면서 유럽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그는 2006년 1월 벌어진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유의 선수로 데뷔했다. 17경기를 뛴 그는 에인세와 실베스트르와 함께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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