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력써클’, 12세 관람가?
OSEN 기자
발행 2006.09.21 15: 49

영화 ‘폭력써클’의 박기형 감독이 영화 예상 등급이 ‘12세 관람가’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박기형 감독은 9월 21일 서울 홍대 인근 한 클럽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영화에서 보여지는 것들이 실제 학생들이 경험했거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12세 관람가 등급을 원했다. ‘폭력써클’은 ‘타이거’라는 모임의 친구들이 자신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폭력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사실적인 묘사로 표현한 하드보일드 액션물. 정경호 이태성 장희진 이행석 김혜성 연제욱 등 젊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하지만 박기형 감독의 바람대로 ‘폭력써클’이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 영화 뮤직비디오에는 고등학생들의 거친 액션과 피가 난무하는 영상이 다소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하드보일드 리얼액션’을 표방한 만큼 영화의 전개가 사실적이면서도 다시 거칠 수밖에 없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는 약간은 거리감이 있지만 결코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폭력써클’이 과연 12세 관람가 등급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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