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 마지막으로 MSL 8강 합류
OSEN 기자
발행 2006.09.21 22: 50

'몽상가' 강민(24, KTF)이 MSL을 떠난 임요환의 공백을 메워 8강의 마지막 주인이 됐다. 강민은 21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프링글스 MSL 시즌 2' 16강 와일드 카드전에서 전진 로보틱스에서 리버를 이용, 이윤열을 격파하며 마지막으로 8강 대열에 합류했다. 강민은 "올라가서 기쁘다. 어떤 방법이든 또 다시 결승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 점만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겠다"고 8강에 마지막으로 합류한 소감을 밝혔다. MSL 8강 진출권을 반납한 임요환의 자리를 채운 강민은 16강전에서 임요환에게 패하며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쳐 8강으로 진출했다. "여운이 그래서 그런지 임요환 선수와 묘한 기가 있나 보다. 임요환 선수가 리그에서 독기있는 모습을 보여줬듯이 이번에는 내가 그 자리를 이어 받아 이를 악물고 4강도 가고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16강 최종전에서 심소명의 저글링 러시에 무너진 강민은 "패하자 웃음이 나왔다. 더블 넥서스를 해도 저글링 러시 들어오는 것은 막기가 쉽다. 그런데 당하자 어이가 없었다. 경기가 끝나고 친분이 두터운 심소명 선수가 '미안하다'라는 이야기를 했지만 승패에 미안한게 어딨냐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와일드 카드전에서 이윤열을 드라군으로 압박을 가하며 전진 로보틱스에서 나온 리버로 제압한 강민은 "그동안 여러번 이윤열 선수와 경기를 하면서 이번 전략이 통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상대의 투 팩토리를 예상했는데 더블 커맨드를 했다. 물론 투 팩이든 더블이든 상관은 없었다. 예상은 투 팩토리였지만 오히려 더블을 해서 이득을 많이 봤다"며 승리한 요인을 설명했다. 8강전에서 서지훈과 '아카디아 Ⅱ'에 맞붙는 강민은 "어떻게 할지는 예상하기 힘들다. 착실히 준비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그동안 자신감이 부족했다. 자신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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