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의 또 다른 '큰 손' 메츠가 다음 시즌 돈트렐 윌리스 영입(플로리다 말린스)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뉴욕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이번 겨울 뉴욕 메츠가 보강할 점으로 선발투수진을 꼽고 윌리스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아도 메츠는 다음 시즌 선발진에 강력한 에이스가 필요하다. 톰 글래빈이 내년이면 41세가 되는 데다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언제까지 1선발을 떠맡을 지도 확실치 않다. 만약 마르티네스가 멀지 않은 미래에 은퇴를 선언한다면 그의 카리스마와 실력을 대체할 만한 인물이 있어야 하는데 내셔널리그 최고 좌완급으로 떠오른 윌리스가 적임자라고 신문은 내다봤다. 그러나 플로리다가 아직 젊고 FA까지 시간이 남아 있는 윌리스를 그냥 내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뉴욕 타임스는 메츠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는 래스팅스 밀리지가 주전 야수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그를 내놓더라도 윌리스 영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물론 메츠가 실제 윌리스 영입전에 뛰어들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메츠는 오히려 이번 겨울 제이슨 슈미트 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상정했다. 우완 파워피처인 그를 영입할 경우 당장 내년 시즌 에이스 부재를 해소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이를 반영하듯 신문은 슈미트는 물론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 영입 마저 실패할 경우 차선책으로 윌리스에게 접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미 알려진 대로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배리 지토(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게는 메츠가 달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투자에 비해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이유 때문이다. 올 시즌 메츠는 '투자는 배반하지 않는다'는 격언 대로 내셔널리그 최강의 위용을 자랑하며 지구 우승을 가장 먼저 확정했다. 현재 기세라면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를 통과해 월드시리즈까지 단숨에 올라설 기세다. 거의 매년 특급 스타를 끌어 모으는 데 혈안이 돼 있는 이들이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슈퍼스타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할지 궁금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