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과 투병 중인 오 사다하루(66.왕정치) 소프트뱅크 감독이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해 내년 시즌 팀 복귀를 시사했다. 오 감독은 지난 7월 17일 위종양 제거 수술을 받고 일시 퇴원했다 다시 식이요법 등을 위해 재입원한 지 46일만인 지난 21일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최종 퇴원했다. 재입원할 당시에 비해 체중이 7kg정도(현재 67kg) 빠졌지만 얼굴색이 좋아보였다고 은 22일 전했다. 소프트뱅크 구단 측은 혼란을 우려해 TV 카메라 및 사진 촬영을 금지시켜 퇴원하는 모습은 팬들에게 전달되지 못했다. 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체력을 기르면 6개월 후에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내년 시즌 복귀를 시사했다. 또 1위를 다투고 있는 팀에 대해 "반드시 1위를 하겠다는 근성을 갖고 경기를 하기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도 보냈다. 오 감독은 이달 30일 라쿠텐과의 시즌 최종전을 현장서 지켜볼 예정이다. 손정의 구단주도 내년 시즌 팀을 맡아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복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건강이 허락해줘야 되기 때문이다. 만일 오 감독이 건강과 체력을 되찾아 복귀한다면 전신 다이에 호크스를 포함해 13년째 지휘봉을 잡게 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