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계속 지키겠다"(수원 삼성). "선두를 빼앗겠다"(울산 현대). "선두를 탈환하겠다"(FC 서울).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6차전이 열리는 이번 주말 상위권 3팀의 치열한 선두 쟁탈전이 펼쳐진다. 전국 7개 구장에서 일제히 열리는 6차전에서 단연 '빅매치'는 수원과 울산의 1, 2위 쟁탈전이다.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후기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은 2위 울산을 발판 삼아 선두를 굳게 지키겠다는 계산이다. 최근 '신입 용병' 올리베라가 2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는 데다 수원 역시 11경기 연속 무패(5승 6무)에 홈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이어서 더욱 자신감이 충만해있다. 반면 울산도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를 빼앗겠다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를 달리고 있는 울산은 최근 원정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1골 밖에 뽑아내지 못한 것이 다소 불만이지만 후기리그 5경기에서 단 1실점밖에 하지 않은 짠물 수비로 수원의 예봉을 꺾겠다는 심산이다. 하지만 이천수 최성국 박규선 등 주전 요원들이 경남 FC와의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수원과의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것은 치명적이다. 한편 인천 유나이티드 FC에 덜미를 잡히며 3위로 내려앉은 서울도 선두를 탈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만약 수원과 울산이 비기면서 승점 1만을 따낼 경우 서울이 승리로 인한 승점 3을 따낼 경우 다시 선두에 올라설 수 있기 때문이다. 홈경기를 치르는 데다 상대도 후기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대전이다. 대전을 상대로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 중인 서울은 경고 누적이나 퇴장으로 인한 전력 누수도 없고 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뒤에 업고 치르는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넘친다. 그러나 전후기 통합으로 인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승리를 챙겨야 하는 처지인 대전도 서울에게 '고춧가루'를 뿌리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3위 서울에 승점 2차로 4, 5, 6위를 나란히 기록하고 있는 부산 인천 포항도 선두 따라잡기에 나선다. 앤디 에글리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전남과 원정경기를 갖고 인천은 제주도로 건너가 제주 유나이티드 FC와 격돌한다. 또 포항은 전기리그 우승팀 성남 일화와 홈경기를 갖는다. 제주와 성남은 나란히 승점 7로 부산, 인천, 포항과 불과 승점 1점차여서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밖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가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강 진출권을 거머쥔 전북 현대도 대구 FC와 대결을 펼치고 광주 상무는 경남 FC와 홈경기를 갖는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6라운드 일정 제주 - 인천 / 제주 서귀포 월드컵 / 23일 15시 30분 / 제주 MBC 24일 14시 10분 녹화 포항 - 성남 / 포항 전용 / 23일 19시 / KBS SKY 22시 녹화 전북 - 대구 / 전주 월드컵 / 23일 19시 / 중계없음 전남 - 부산 / 광양 전용 / 23일 19시 / 중계없음 광주 - 경남 / 광주 월드컵 / 23일 19시 30분 / 중계없음 서울 - 대전 / 서울 상암 월드컵 / 24일 15시 / KBS SKY 생중계, SBS 스포츠 22시 30분 녹화 수원 - 울산 / 수원 월드컵 / 24일 17시 / KBS SKY 생중계, MBC ESPN 생중계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