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빅매치' , 그레이싱어-리오스에 달렸다
OSEN 기자
발행 2006.09.22 09: 57

두산과 KIA의 '빅매치' 마지막 경기가 벌어진다. 두산은 지난 21일 광주경기에서 KIA를 꺾고 지난 주말 잠실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다시 1.5경기 차로 접근했다. 22일 경기마저 잡으면 반 게임 차. 4위 정국은 다시 시계 제로 상태로 돌아간다. 두산은 리오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일요일 패배의 복수전을 노리고 있다. KIA 역시 절대 질 수 없다. 또다시 패하면 반 게임 차인 데다 23~24일 상대가 껄끄러운 현대다. 현대에느 올해 4승12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 있다. 더욱이 현대는 역전 1위를 노리고 있는 팀이다. 반면 두산은 LG와 2연전을 갖는다. 미래의 상대를 보자면 KIA쪽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KIA는 선발투수로 그레이싱어를 내세워 리오스와 맞불을 놓는다. 그레이싱어는 올해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출전, 2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1차전서 두산을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3승째를 따낸 바 있다. 리오스는 올해 KIA전에 징크스를 갖고 있다. 3전 3패를 당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1.69에 불과하다.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억울한 패배였다. 지난 17일 더블헤더 2차전서 8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김경문 감독은 "그레이싱어도 맞을 때가 됐다"고 말한 바 있다. 거꾸로 말하면 '리오스가 이길 때가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 양팀 선발투수의 무게와 두 팀의 타선을 감안하면 그리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전망이다. 이럴 때는 실책과 어이없는 플레이 등으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집중력이 높은 팀의 승산이 높다. 그레이싱어의 굳히기 한판승이 될지, 아니면 리오승의 징크스 털기가 될 것일까. 광주구장에 양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그레이싱어-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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