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과 24일 6라운드를 치르는 K리그 후기리그. 선두권을 달리고 있는 팀들이 맞붙는 가운데 포항 인천 부산 등 중위권 팀들이 각각 승점 3점을 얻어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 이들은 현재 나란히 승점 8점으로 선두권과는 3점 차이를 유지하고 있어 6라운드 결과에 따라 상위권을 압박할 수 있다. 먼저 관심이 가는 경기는 통합 순위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포항의 승부. 포항 홈 구장인 '스틸야드' 에서 벌어지는 경기에서 포항은 성남을 잡고 선두권에 합류하고자 한다. 올 시즌 2번 맞붙어 2번 모두 패배해 성남에 약한 모습을 보인 포항이지만 성남이 최근 부진하고 공격의 핵 김두현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기에 한 번 해볼 만하다. 성남으로서는 일단 승점 3점을 확보해 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기리그의 부진을 털고 후기리그에서 승점 8점으로 5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역시 제주도로 내려가 6라운드를 치른다. 올 시즌 제주를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인천으로서는 홈에서 강한 제주(홈 승률 62.5%)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제주가 최근 2경기에서 1무 1패로 무승에 그치고 있어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엔디 에글리 감독이 부임 후 점차 전력이 안정되고 있는 부산은 광양에 내려가 전남과 경기를 치른다. 박성호와 뽀뽀의 '빅&스몰' 투톱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는 부산은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아킬레스건이다. 부산은 올 시즌 원정에서 4승 3무 8패로 승률이 30%도 안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전북이 대구를 홈으로 불러들여 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광주와 경남이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한편 24일 경기에는 수원과 울산의 후기리그 1,2위간 맞대결이 펼쳐지고 대전은 서울로 올라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 K리그 후기 6라운드 경기 일정 제주 vs 인천(제주 월드컵 경기장, 15:30) 전북 vs 대구(전주 월드컵 경기장, 19:00) 포항 vs 성남(포항 전용구장, 19:00) 전남 vs 부산(광양 전용구장, 19:00) 광주 vs 경남(광주 월드컵 경기장, 19:30) 서울 vs 대전(서울 월드컵 경기장, 15:00) 수원 vs 울산(수원 월드컵 경기장, 1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