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파피' 데이빗 오르티스(31)가 보스턴 프랜차이즈 사상 단일 시즌 최다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오르티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와의 펜웨이 파크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우중월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오르티스는 시즌 51호를 기록, 1938년의 지미 폭스(50홈런)을 제치고 팀 사상 한 시즌 최다 홈런타자로 올라섰다.
오르티스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후보인 좌완특급 요한 산타나를 상대로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초구를 잡아당겨 팀 신기록이 된 홈런을 뽑아냈다. 이에 앞서 오르티스는 지난 21일 미네소타전에서 홈런을 터뜨려 보스턴 사상 두 번째로 한 시즌 50홈런을 돌파했다.
AL 역사상 2002년 알렉스 로드리게스(당시 텍사스)와 짐 토미(당시 클리블랜드) 이후 처음 50홈런 타자가 된 오르티스는 미키 맨틀(전 뉴욕 양키스) 이래 펜웨이 파크에서 51호 홈런을 터뜨린 첫 타자로도 기록됐다. 맨틀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50년 전인 1956년 9월 22일 시즌 51호 홈런을 이 구장에서 쏘아올렸다.
오르티스는 4-0으로 앞서던 7회말에도 시즌 52호 솔로홈런을 또 다시 작렬했다. 오르티스는 미네소타 우완 매트 구리어를 상대로 스리 볼까지 잡아놓고 스윙을 거듭해 풀 카운트까지 몰고간 뒤, 9구째를 잡아당겨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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