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빅리그에서 뛰겠다". 콜로라도 내야수 마쓰이 가즈오(31)가 시즌 후 '일본 유턴설'을 부인했다. 일본의 은 22일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잔류 결심을 굳혔다, 마쓰이는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다'라고 심경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 일본 최고의 공수주 만능 유격수로 군림하던 마쓰이는 2004년 뉴욕 메츠와 3년간 2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러나 유격수 적응 실패로 2루 전향, 타격 부진 등으로 메츠 팬들로부터 야유까지 받는 수모를 당하다 지난 6월 10일 콜로라도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트리플A에서 한동안 재활차 머물던 마쓰이는 8월 24일 승격 뒤 예상을 깬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이적 후 타율이 3할을 훨씬 웃돌고 리드오프로 중용되기까지 이르렀다. 9월 중에는 콜로라도 지역 언론부터 '마쓰이와 콜로라도의 잔류 협상이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은 '빅리그에 잔류하더라도 마쓰이는 연봉의 대폭 삭감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쓰이의 올 시즌 연봉은 800만 달러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