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순위 1, 2위가 포항에서 맞붙는다. 23일 오후 7시 포항 전용 구장 '스틸야드' 에서 펼쳐지는 경기 결과에 따라 향후 K리그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기리그 우승 후 후기리그 우승을 노리다 최근 1무 2패로 주춤한 통합 1위 성남으로서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야 통합 우승을 위한 불꽃을 살릴 수 있다. 하지만 무기력증에 빠진 공격력이 문제다. 지난 99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빠진 성남은 우성용과 모따, 이따마르 그리고 네아가 등 모든 공격수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다. 하지만 플레이메이커인 김두현의 경고 누적 결장이 너무나도 아쉽다. 통합 2위인 홈팀 포항은 쫓기는 처지다. 전기리그에서 승점 22점으로 준우승을 차지해 약간은 여유있는 상황이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안정권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다. 현재 포항은 통합 승점에서 30점을 확보했지만 3위 수원에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후기리그에서도 6위에 쳐져있는 상태다. 이상하게 성남만 만나면 작아지는 포항의 필승 해법은 골 결정력 강화. 앞선 두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나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해 패했던 만큼 파리아스 포항 감독은 엔리끼와 프론티니 그리고 고기구와 최태욱 등 공격수들에게 집중력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